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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안 아일랜드 Friday Habor

San Juan lsland는 워싱턴주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시애틀을 둘러싼 해안을 퓨젯 사운드라고 한다. 과거 빙하의 영향을 받아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고 많은 섬과 반도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이곳엔 290여개의 섬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산후안 아일랜드는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다. 그 중에서 Friday Habor 를 가본다.

프라이 데이 하버를 가기 위해선 시애틀 북쪽에 있는 Anacortes까지 가야 한다. 아나 코테스에서 배로 한시간 정도 가야 나온다. 선착장으로 가기 전에 아나코테스 도시의 모습은 관광지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화려하진 않지만 넓고 깨끗한 도로 풍경이 방문객을 밝게 해준다.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선착장도 규모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은 큰 듯 하다. 캐나다 빅토리아로 가는 배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아나코테스에서 프라이데이 하버까지 가는 동안 주변이 많은 섬들로 가득 차 바다를 간다기 보다는 호수를 달린다는 기분이 들 정도다.

항구 주변은 카페와 선물 가계 등 여행객을 맞을 준비로 입구가 북적 거린다.

목적지는 Cattle Point Lighthouse 주변이다. 돌아갈 배 시간에 맞추다 보니 시간이 촉박하다. 다운타운을 조금 벗어나자 넓은 벌판이 펼쳐진다. 들판 저 너머엔 바닷가와 바다 건너 산세가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다. 적당한 구름과 안개가 바다 건너 풍경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지나는 길에 많은 차와 사람들이 모여있어 이상하다 생각하고 천천히 지나 가는데 웬 동물이 보이고 그 동물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그냥 갈까 하다 무슨 동물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우리도 차에서 내렸다.

여우다. 레이니어에 가서도 몇 번 마주친 동물이지만 이곳 여우는 정말 폼 나는 모습이다. 특히 풍성한 여우 꼬리의 모습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사람과 자주 접해 보았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자신의 자태를 뽐낸다. 렌즈의 한계를 느끼면 몇 장 촬영을 하고 이동한다.

도로의 아름다움에 취해 조금 더 내려가다 보니 멀리 아주 작은 하얀 등대가 보인다. 무인 등대다. 덩치도 작다. 노란 갈대밭이 펼쳐지고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모습이 사진적인 소재로 제대로 된 모습이다. 주변의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 작지만 위대해 보이는 등대다.

오솔길을 따라 등대까지 가본다. 가는 길도 좋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오솔길을 걸어 볼일이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짧지만 유익한 길인 듯 하다. 등대에서 바라다보는 해안의 모습도 아름답다. 사람이 너무 없어 한적한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날씨와 시간이 모든 조화를 이룬 짧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여행이라 자 평 하면서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배위로 올라가 석양에 물든 해안을 바라보며 하루 여행을 마무리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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