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를 대표하는 레이니어 국립공원안에는 다양한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다. 전문 등반가가 아니면 못가는 곳부터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코스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중에서 롱마이어에 있는 Trail of the Shadow 를 둘러 보자. 왕복 0.7마일 천천히 걸으면 30-40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산책로다. 짧은 구간이지만 레이니어 산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수 있는 코스다. 롱마이란 이름은 1888년에 제임스 롱마이어 와 그의 가족이 들어와 메디컬 스프링스 를 설립했던 곳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곳은 현재 미국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있는 곳이다. 이 산책로를 걷다보면 그당시의 흔적들을 만날수 있고 아직도 지면에서 물이 올라오는 현상을 볼 수도 있다. 올라오는 물은 뜨겁진 않지만 당시의 상황을 느낄수 있는 현장 들이다. 롱마이어에는 당시 사용하던 건물에 박물관을 만들어 초창기 모습들을 보여주는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스컹크 카비지(Skunk Cabbage ) 라는 식물이 유난히 많다. 스컹크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 같다. 짧은 영어로 읽어 보니 만병 통치약 이다. 한방 약재로 사용하는데 주로 뿌리를 사용한다고 한다.